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 부진 탓에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한화케미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856억 원, 영업이익 2187억 원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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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2분기 순이익은 24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2분기 말 기준으로 127%로 지난해 말보다 26%포인트 개선됐다.
태양광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제품 가격이 올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부문에서 태양광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이 제품들의 가격은 올해 들어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준에서 형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에 태양광부문에서 매출 8724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86.2% 줄었다.
2분기에 가공소재와 리테일부문에서 영업손실 13억 원, 113억 원을 봤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가공소재부문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고 리테일부문 영업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됐다.
기초소재부문은 호조를 보였다. 한화케미칼은 “염소와 가성소다공장의 신규설비를 가동하면서 판매량이 늘었고 가성소다의 국제가격이 오르면서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초소재부문에서 매출 1조645억 원, 영업이익 1612억 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12.8%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