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권오갑, 현대중공업 파업 큰 고비 넘겨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4-10-20 19:45: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중공업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마감하고 개표를 하기로 했다. 노조는 또 개표 후 회사와 교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런 현대중공업 노조의 태도변화는 현장에서 노사교섭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최근 바뀐 임원들이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반성의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파업 큰 고비 넘겨  
▲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이에 따라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경영정상화에 발목을 잡았던 현대중공업 파업 위기에서 벗어나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무기한 연장한 파업 찬반투표를 오는 22일 오후 5시 마감한 뒤 곧바로 개표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 노조는 또 그동안 중단된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늦어도 오는 27일에 재개하기 위해 회사와 교섭일정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에 만난 경영지원본부장 등 새 경영진이 노조의 자율성을 해친 부분에 대해 사과했고 공문을 통해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등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노사관계 신뢰 구축의 전환점으로 보고 찬반투표 개표와 교섭재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노조가 이런 결정은 내린 데에는 권오갑 사장이 임원들을 대폭 감축하는 등 강도높은 경영정상화를 추진하는 데 대해 현장 일각에서 노조에 대해 회사 측과 교섭을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늦어도 27일 이전에 노사교섭이 재개될 수 있도록 교섭일정을 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오갑, 현대중공업 파업 큰 고비 넘겨  
▲ 정병모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이에 따라 오는 22일 파업 찬반투표 파업결과가 앞으로 현대중공업 노사갈등을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파업 찬반투표 결과 파업찬성이 많이 나오더라도 바로 파업에 들어가기보다 노조가 우선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현대중공업 노사갈등은 큰 고비를 넘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권 사장이 비상경영안에서 현장의 신뢰를 얻기 위한 조치를 강조하는 등 힙을 합쳐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자는 호소의 진정성이 어느 정도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흥국증권 "현대지에프홀딩스 목표주가 상향, 주주환원 강화 지속될 것"
기업회생절차 동성제약 존립 장담 어려워, 이양구 나원균 임시주총 표대결도 끝 아니다
동성제약 퇴진 이양구 돌연 경영권 분쟁 미스터리, 조카 대신 아들 경영권 승계 계획이었나
[씨저널] 동성제약 대표 20년 이양구 돌연 사임 미스터리, 불법 리베이트 재판 회피책..
[씨저널] "AI 대전환은 KB금융에게 새로운 기회", 양종희 AI 인프라 구축 노력의..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