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에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한 데 힘입어 주가가 크게 올랐다.
7일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00원(8.12%) 오른 1만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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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오만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자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오만 국영석유공사(OCC)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KPI)가 합작해 설립한 DRPIC로부터 두쿰 정유설비 프로젝트 2번 패키지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건설기업인 페트로팩과 50대 50의 지분으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계약을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확보한 금액은 모두 10억 달러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두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해외수주 부진에 따른 수주잔고 급감으로 향후 성장성이 둔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 늘어나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주가는 7월20일만 하더라도 1만1200원을 보였으나 계속 하락해 최근에는 주가가 1만 원대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으로 신규수주를 몇 건 더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8월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5~30억 달러 규모의 중질유처리시설(POC) 프로젝트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화학기업으로부터 화학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후속작업을 수주할 가능성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