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경찰, 총수 자택공사 비리의혹 관련 이건희 대상 수사확대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7-08-07 15:04:2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찰이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의혹과 관련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의 자택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관들은 7일 서울 한남동에 있는 이 회장 일가의 자택 관리사무소를 압수수색해 삼성그룹 일가의 자택공사와 회계에 관련된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관리사무소에는 삼성그룹 관계자가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

  경찰, 총수 자택공사 비리의혹 관련 이건희 대상 수사확대  
▲ 경찰청 특수수사과 수사관들이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 자택 관리사무소에서 압수수색을 끝낸 뒤 압수품을 차량에 싣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오너일가의 주택 인테리어를 공사할 때 삼성그룹 관계자들이 공사를 맡은 회사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말 것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이 회장 등이 보유한 주택 인테리어를 공사하는 데 100억 원 이상이 들어갔는데 삼성그룹 계열사 직원이 매번 차명계좌로 발행한 수표 등을 대금으로 내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삼성그룹 오너일가에서 보유한 주택의 인테리어 공사비를 내는 데 개입한 삼성그룹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을 세웠다.

삼성그룹 관계자가 오너의 주택 인테리어를 시공하는 회사에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도록 요구한 것 등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업무상 횡령과 조세범처벌법 위반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바라봤다.

이에 앞서 경찰은 몇몇 대기업 총수들의 자택 인테리어를 공사했던 회사의 세무비리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회사 돈으로 공사대금을 낸 정황을 잡아내 함께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를 공사한 대금으로 회사 돈이 유용된 정황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한국투자 "풍산 2분기 실적 '어닝쇼크' 아니다, 퇴직급여충당금 계상이 원인"
"소프트뱅크 인텔 파운드리 사업 인수도 추진", 손정의 'AI 반도체 꿈' 키운다
SK에코플랜트 환경 자회사 3곳 KKR에 매각, 1조7800억 규모 주식매매계약
민주당 정진욱 "국정조사 등 모든 수단 동원해 '원전 비밀협정' 진상 규명"
현대제철 미 법원에서 2차 승소, '한국 전기료는 보조금' 상무부 결정 재검토 명령
상상인증권 "휴메딕스 2분기 내수 부진, 하반기 필러 수출로 반등 기대"
IBK투자 "오리온 7월 실적 아쉬워, 국내외 비우호적 사업 환경 지속될 것"
로이터 "트럼프, 인텔 이어 삼성전자·TSMC·마이크론 지분 취득도 검토"
[배종찬 빅데이터 분석] 개미투자자 무너트리는 거래세와 양도세
증시 변동성 확대에 경기방어주 부각, 하나증권 "한전KPS KB금융 삼성생명 KT 주목"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