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강조한 솔루션 마케팅이 멕시코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권 회장은 솔루션 마케팅의 일환으로 멕시코에 기술센터를 열었는데 현지 자동차용 강판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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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멕시코에 공장을 짓는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포스코-MPPC가 지난 11일 누적 판매량 200만 톤을 달성했다고 16일 포스코가 밝혔다. 포스코-MPPC는 포스코의 멕시코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로 해외 가공법인 가운데 다섯번째로 누적 판매량 200만 톤 기록을 세우게 됐다.
포스코-MPPC는 2006년 북중미지역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설립됐다. 푸에블라, 산루이스포토시, 과나후아토 등 세개 주에서 공장을 지어 연간 모두 45만 톤의 가공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포스코-MPPC는 설립초기부터 고객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적극 추진해 안정적 판매기반을 구축해왔다”며 “앞으로도 신규수요 발굴 등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권오준 회장이 지난 3월 취임한 뒤 줄곧 강조하는 솔루션 마케팅의 결실이어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솔루션 마케팅이란 포스코 제품과 함께 이를 사용하는 기술을 고객에게 함께 제공해 제품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 권 회장은 “솔루션 마케팅은 한 때의 유행이나 구호가 아닌 비즈니스의 상식이자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가 지난 7월 멕시코시티에 포스코-미주 기술서비스센터를 연 것도 솔루션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값싼 인건비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멕시코공장 짓기에 나서면서 포스코-MPPC가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MPPC는 현재 크라이슬러, 마쓰다, 포드, GM, 벤틀러 등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멕시코로 진출한 완성차기업이 늘면서 포스코-MPPC는 더 많은 고객사를 확보할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BMW는 지난 7월 10억 달러를 투자해 멕시코에 공장을 짓는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1위 토요타도 멕시코공장 건립을 검토중이다. 한국에서 기아자동차가 현지 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기존 판매망에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신규 고객사 발굴을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누계 판매량 300만 톤을 조기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