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 부실현장을 마무리한 덕분에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560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7.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4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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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
삼성엔지니어링은 “선별수주 전략에 따라 신규수주가 줄어든 탓에 매출이 감소했지만 대규모 손실을 냈던 현안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012년 수주한 아랍에미리트(UAE)의 카본블랙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그동안 대규모 손실을 냈는데 현재 마무리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에 새로운 일감으로 화공플랜트 8228억 원, 비화공플랜트 1조2946억 원 등 모두 2조1174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신규수주 금액이 32.2% 줄었다.
신규수주 감소에 따라 수주잔량이 줄었다. 수주잔고는 2분기 말 기준으로 6조9625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말과 비교해 41.5%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하반기에 수주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앞으로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수주를 따내 앞으로 매출 등 외형을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