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가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올레드패널투자에 힘입어 올레드패널용 반도체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27일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패널에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실리콘웍스가 올레드패널 관련 매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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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 |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 광저우에 대형 올레드패널을 생산하는 신규공장을 설립하는 데 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패널 생산량을 기존보다 2배가량 늘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리콘웍스는 LG디스플레이에 대형 올레드패널용 시스템반도체인 드라이버IC를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대형 올레드패널에 사용되는 드라이버IC의 수량은 LCD패널보다 2배 이상 많다”며 “실리콘웍스가 공급하는 관련부품의 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리콘웍스는 올해부터 올레드패널용 부품공급을 확대하지만 본격적인 실적증가는 2018년부터일 것으로 전망됐다.
남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올레드패널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올해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가 늘어나 수익성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리콘웍스는 2018년 매출 7592억 원, 영업이익 718억 원을 내 올해 예상치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3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018년 올레드패널용 반도체 매출비중은 46%로 올해 19%에서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