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현대차, 판매는 줄고 인센티브는 늘어 상반기 수익성 악화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7-07-26 16:41: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판매부진에 더해 신차 마케팅 확대와 미국에서 인센티브 증가 등으로 상반기에 수익성이 악화됐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6740억 원, 영업이익 2조5952억 원, 순이익 2조319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차, 판매는 줄고 인센티브는 늘어 상반기 수익성 악화  
▲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2016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6.4%와 34.3% 줄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그랜저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출시한 데 힘입어 중국을 제외한 세계자동차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하지만 중국에서 사드배치 등으로 반한감정이 퍼져 판매가 부진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5.4%를 보였다. 2016년 상반기보다 1.2%포인트 떨어졌다.

영업부문 비용은 6조4249억 원을 집행했는데 신차출시 증가로 마케팅비가 늘어 2016년 상반기보다 4.3% 증가했다.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증가하고 환율은 떨어져 상반기 매출원가율이 81.1%를 보였다. 2016년 상반기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219만7689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 상반기보다 판매가 8.2% 줄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올해 상반기 국내외에서 187만6052대를 팔았는데 2016년 상반기보다 판매가 1.5% 늘었다.

국내에서 2016년 상반기보다 1.7% 감소한 34만4130대를 팔았다.

해외에서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지만 중국에서 판매부진을 겪어 2016년 상반기보다 9.3% 감소한 185만3559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앞으로 세계 자동차산업의 저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완성차회사들 사이 경쟁심화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SUV 제품군과 공급을 늘리고 연구개발을 강화해 미래 자동차시장을 선도할 토대를 구축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자동차시장 성장세가 지역별로 다른 만큼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서 판매를 늘려나가기로 했다. 아시아와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신규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진출 첫 해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G70을 출시해 브랜드가치를 올리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려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끌어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최신기사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중국 전기차·배터리업체 해외에 더 많이 투자,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노무라 현대로템 주식 '매수' 의견, "해외 수주로 주가 30% 상승 잠재력"
대한상의 "국민 76%, '노동조합법 개정되면 노사갈등 심화된다' 응답"
테슬라 중국에서 LG엔솔 배터리 탑재한 '모델Y L' 판매, 가격 예상보다 낮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