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갤럭시노트8의 흥행을 자신했다.
또 인공지능기술과 5G통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는 시기에 맞춰 삼성전자 스마트폰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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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
17일 대만 이프라이스에 따르면 고동진 사장과 이영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최근 현지 이통사 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만을 공식방문했다.
고 사장은 현지언론을 초청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만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사업에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만에서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인기가 높아 8월 말 공개되는 갤럭시노트8의 흥행을 자신했다. 처음으로 갤럭시노트8의 출시계획을 공식석상에서 직접 언급한 셈이다.
갤럭시노트8은 8월23일 미국 뉴욕 출시행사에서 공개된 뒤 9월 초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미래 5G통신과 인공지능기술의 보급확대에 준비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두고 스마트폰 기술발전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5G통신 적용이 향후 모바일과 전장부품까지 확대되면 기술력 차이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시장선점을 위한 인프라와 장비, 서비스 확보에 모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5G통신 보급확대로 데이터 전송속도가 빨라질 경우 인공지능기술의 적용분야도 더 넓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인공지능기술은 스마트폰의 실제 사용경험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실제로 ‘의미있는 혁신’을 전달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최근 급성장하며 경쟁력을 확보하는 점도 우려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서비스와 제품에서 혁신을 지속해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도 내놓았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가 수년 뒤 출시를 앞둔 제품까지 이미 계획하고 있는 단계라며 경쟁사들을 의식하기보다 ‘삼성전자 만의 길’을 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영희 부사장도 “중국업체들의 브랜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삼성전자는 수년이 넘도록 꾸준히 쌓아온 기술력을 장점으로 갖추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생태계와 브랜드 경쟁력을 살려 시장지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