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케미칼이 삼성전자의 QLEDTV 판매부진에 따른 영향을 받아 2분기에 실적이 줄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3일 “삼성전자의 QLEDTV 판매가 크게 부진한 데 따라 한솔케미칼이 퀀텀닷소재의 판매를 늘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퀀탐닷소재부문 부진으로 한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이 줄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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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환 한솔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가 QLEDTV를 만드는 데 필요로하는 퀀텀닷재료를 모두 공급하고 있다. QLEDTV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에 퀀텀닷TV를 만들 때보다 퀀텀닷소재를 2배 이상 사용해야 하는 만큼 한솔케미칼은 삼성전자의 QLEDTV 판매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QLEDTV 판매를 확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QLEDTV 제품군을 내놓았지만 전체 TV시장에서 점유율이 낮을 뿐 아니라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적어 프리미엄TV부문에서 입지가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케미칼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248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17.6% 줄어드는 것이다.
한솔케미칼은 하반기부터 퀀텀닷소재부문에서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QLEDTV의 판매를 늘리는 데 집중하면서 한솔케미칼도 3분기부터 퀀텀닷소재 판매확대의 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퀀텀닷 디스플레이가 LCDTV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인 만큼 삼성전자가 QLEDTV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