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3분기에 국제유가의 안정으로 정제마진의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45달러 정도를 유지할 경우 SK이노베이션이 3분기부터 정유부문 영업이익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며 “정제마진이 확대되고 있는 점도 실적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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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
복합정제마진은 올해 8월 정도부터 휘발유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3분기에 배럴당 7달러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37% 정도 늘어나는 것이다.
국제유가가 일정한 가격에서 안정될 경우 정유사들은 국제유가 등락에 따른 손실을 보지 않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제마진이 늘어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정제마진이 1달러 확대될 때마다 수천억 원 규모의 이익증가 효과를 보는 것으로 업계는 바라본다.
황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8월 이후에 난방용석유제품의 수요확대 등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하는 흐름을 보인다”며 “중동의 석유회사가 SK이노베이션 등 아시아 정유사에 공급하는 8월치 원유가격을 깎아주는 점도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파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3960억 원, 영업이익 811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9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