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매출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종렬 현대차투자증권은 11일 “현대백화점은 아직까지 뚜렷한 돌파구가 안보인다”며 “다만 하반기에 실적모멘텀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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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운 현대백화점 대표. |
현대백화점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총매출 1조3010억 원, 매출 4450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총매출과 매출이 1%, 영업이익은 10% 줄어드는 것이다.
백화점의 업황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점포에서 겪고있는 매출부진이 실적후퇴의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천호점의 경우 증축 공사로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대구점은 신세계백화점의 신규출점으로 고전하고 있다. 울산점 역시 울산지역 조선소의 구조조정이 악재로 작용했다.
박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에는 문재인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활성화와 자산효과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경기의 반전이 기대된다”며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현대백화점의 일부 점포들도 증축완료와 MD리뉴얼 등으로 매출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다만 오프라인 유통업계에 관한 규제강화는 부정적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규모 점포의 입지와 관련해 기존 등록제에서 등록제나 허가제, 또는 지자체가 지역민 여론을 수렴해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박 연구원은 봤다.
그는 “현대백화점은 부정적인 업황과 실적으로 뚜렷한 회복추세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부진한 주식 수익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