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의 임직원 수가 지난해 줄어든 반면 정보보호부문 인력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10일 발표한 ‘2016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3만2621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1.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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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10일 발표한 ‘2016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정보보호부문 인력은 831명으로 2015년보다 3.0% 늘었다. |
비대면 거래 확산에 따른 점포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정보보호부문 인력은 831명으로 2015년보다 3.0% 늘었다.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보기술 인력 가운데 정보보호부문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8.8%에서 지난해 9.1%로 높아졌다.
개인정보 유출사고 및 해킹 등의 정보보안사건이 불거지면서 금융회사들이 보안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금융권의 전체 정보기술(IT) 인력은 2016년 말 9182명으로 2015년보다 0.4% 줄었다. 2010년 이후 6년 만에 줄었다.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정보기술 인력을 채용하기보다는 외부인력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보기술 인력의 아웃소싱 비중은 지난해 말 57.4%로 2015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업권별로 아웃소싱 비중을 보면 카드사가 68.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보험사 65.8%, 금융투자사 52.7%, 은행 48.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은행 17곳과 금융투자사 85곳, 보험사 43곳, 카드사 8곳, 금융유관기관 등 55곳 등 금융회사 및 금융기관 153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