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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국회의장(가운데)과 4당 원내대표들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부가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을 7일 오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직권으로 회부했다.
국회 예결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회부된 추경안을 상정한 뒤에 심사에 들어간다.
정 의장은 7일 오전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여야 4당 원내대표와 만나 추경안의 예결위 회부 의사를 미리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찬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의장이 예산안을 예결위로 회부하겠다고 했다”며 “정 의장은 추경이 국회로 넘어온 지 한 달이나 됐고 예결위에 한 달이 되도록 상정이 못 된 적이 없어 추경을 빨리 처리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을 비롯한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불참을 선언한 상황이어서 추경안 의결이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회 예결위원은 총 50명이다. 이 가운데 추경안 심사에 참여할 예결위원은 더불어민주당 20명, 정의당 1명, 친여성향 무소속 1명 등 22명이다. 의결 정족수인 과반수 25명에 3명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7명의 예결위원이 있는 국민의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국민의당은 최근 조건부 참여입장을 밝히고 추경안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상임위별로 심사활동을 벌였다. 하지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으로 국민의당은 추경 보이콧을 선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