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북한 미사일 발사 하루만에 오르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보다 7.83포인트(0.33%) 오른 2388.3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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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5일 전날보다 7.83포인트(0.33%) 오른 2388.35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뉴시스> |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전날 소폭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했다.
북한은 4일 평안북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한국과 미국은 5일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동해안에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2380선을 웃돌았다”며 “코스피지수는 현재 전형적인 강세장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일시적으로 상승탄력이 둔화되더라도 하락세로 돌아서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도 5일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 등에 끼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다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변동을 면밀히 살펴 이상징후가 나타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는 512억 원, 외국인투자자는 6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79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주가가 4거래일만에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만9천 원(1.23%) 오른 237만9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밖에 주가가 오른 종목의 상승폭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 3.34%, 삼성물산 1.04%, 한국전력 1.69%, 포스코 1.55% 등이다.
반면 현대차(-1.58%), 네이버(-0.60%), 현대모비스(-1.00%), KB금융(-0.87%) 등의 주가는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35포인트(0.82%) 오른 661.5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58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276억 원, 개인투자자는 2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원 내린 1150.5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