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대한시멘트 지분을 모두 사들여 자회사로 만든다.
쌍용양회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한앤컴퍼니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한 대한시멘트 지분 100%를 2560억 원에 모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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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
쌍용양회는 “주식 매매계약에 따라 대한시멘트 구주를 모두 인수하는 것”이라며 “시멘트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양회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시멘트사업을 효율적으로 벌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시멘트기업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보유하고 있던 중소시멘트기업인 한남시멘트를 대한시멘트와 합병했다. 이어 대한시멘트를 쌍용양회의 100% 자회사로 둬 두 기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양회는 자사주도 처분하기로 했다. 24일부터 9월23일까지 자사주 796만6576주를 팔기로 했는데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616만9380주를 팔고 나머지 179만7196주는 장외처분한다.
쌍용양회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앤컴퍼니가 쌍용양회 등 시멘트기업을 대거 사들이면서 투입한 자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으로도 읽힌다.
쌍용양회는 자사주 처분으로 모두 1171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기배당도 실시한다.
쌍용양회는 “배당가능이익 규모와 영업실적 전망, 현금흐름 등을 감안해 주주중시경영을 하는 차원에서 분기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모두 300억 원 수준의 현금배당을 검토하고 있다. 1주당 배당금은 약 320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