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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성비하 논란에 탁현민 '읍참마속'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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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가운데)과 문재인 대통령(오른쪽),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2016년 6월 히말라야 트래킹을 하며 찍은 기념사진. |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야 모두에서 나오고 있다.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2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 여성의원들이 (탁 행정관에 관해) 어제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탁 행정관의) 부적절한 행동에 관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은 청와대에 전달한 상태”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탁 행정관 저서의) 내용을 보니 상당히 심각한 수준으로 볼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면서 “그 부분에 대한 탁 행정관의 결단이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이 공동집필한 ‘말할수록 자유로워지다’(2007년)라는 책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중학교 3학년 여학생과 첫 성관계를 했다’, ‘그녀를 친구들과 공유했다’ 등의 표현이 담겨있다.
이 사실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탁 행정관의 여성비하 논란이 일자 사퇴요구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야3당 여성의원들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즉각 탁 행정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김명연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21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가 탁 행정관 반대여론을 외면하는 것은 오만과 독선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왜 탁 행정관에 그토록 집착하고 침묵하나”라며 “의전비서관실이 탁 행정관이 없으면 안 될 무슨 사연이라도 있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탁 행정관은 공연기획자이자 대학교수 출신으로 5월말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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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여성비하 논란에 탁현민 '읍참마속'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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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
'나는 꼼수다' 콘서트를 비롯해 윤도현 밴드, 자우림, 들국화, 이은미 등 가수들의 콘서트 연출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18대 대통령 선거 때 문재인멘토단으로 합류했고 19대 대선에서도 선거캠페인을 기획했다.
2009년 서울 성공회대에서 열린 ‘노무현 추모 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를 통해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알게 돼 문 대통령과도 인연을 맺게 됐다. ‘문재인의 운명’ 북콘서트를 하면서 문 대통령과 전국을 돌아다녔고 지난해 히말라야 트래킹에도 동행했다.
1973년 서울 출생으로 성공회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문화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