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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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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뉴시스> |
문재인 대통령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임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강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강 장관은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어 문재인 정부의 다섯 번째 장관이 됐다.
강 장관은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자 2003년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이후 14년 만에 비외무고시 출신 장관이다.
또 문재인 정부에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이어 국회의 청문보고서없이 임명된 두 번째 고위공직자다.
강 장관은 7일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3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15일 국회에 17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채택해 달라고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야3당의 반대로 국회의 청문보고서 송부가 이뤄지지 않자 임명을 강행했다. 장관의 경우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이 강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것은 29~30일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은 야 3당의 반대로 공식임명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도 후보자 신분으로 임시 사무실에 출근해 한미 정상회담 준비를 포함해 관련 업무 보고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장관이 국회 청문회에서 “임명이 되면 그 즉시 미국 방문을 추진해보겠다”고 밝힌 만큼 정상회담 사전조율을 위해 조만간 미국으로 출국할 가능성이 높다.
외교부는 19일 강 장관의 취임식을 연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