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신설 결정이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발표가 SK하이닉스 향후 주가나 실적에 미칠 실질적 악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평택라인에서 D램이 생산될지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D램 생산이라고 해도 2017년 하반기 이후에 발생할 일이어서 투자규모가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감소를 메우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우영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D램 공급과잉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 삼성전자의 평택라인 투자가 공격적으로 D램 생산을 늘리는 의도라기보다 반도체 수요증가에 대비한 중장기적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도 같은 맥락의 전망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4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3천억 원이 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크게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6일 삼성전자가 평택단지에 최대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를 결정하자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면서 6일 주가가 5.1%나 떨어졌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7일 보합세를 이어가며 반등을 시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저작권자(c) 비즈니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백설희 기자의 다른기사보기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