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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관리위,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논의 착수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7-06-15 18: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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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가 우리은행 과점주주체제를 흔들지 않는 방향으로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일부라도 먼저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논의 착수  
▲ 이광구 우리은행장.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우리은행 지분 21.37%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콜옵션 지분을 제외한 실질적 매각대상 지분은 18.4%이다.

우리은행 과점주주들의 지분을 살펴보면 IMM사모펀드(PE)의 지분율이 6%로 과점주주들 가운데 가장 많다. 한화생명·한국투자증권·동양생명·키움증권이 각각 4%를 들고 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잔여지분을 매각해 예금보험공사의 지분율을 1대 주주에서 2대 주주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는 전량매각에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분을 쪼개 팔면서라도 정부의 영향력을 우선적으로 떨어뜨려 우리은행의 현재 과점주주체제를 안정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에 앞서 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우리은행 잔여지분을 매각하기로 가닥을 잡는 한편 이번 매각에서는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하는 등 기존의 과점주주들의 영향력을 지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해왔다

앞으로도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은행의 과점주주의 경영권과 자율권을 확보해주는 방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분매각 시기는 윤창현 민간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이 9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9월 전에 일부라도 매각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금융위원장이 최종 결정권자인 만큼 새 금융위원장이 선임돼야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속도가 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지주사 전환을 내년 상반기까지 이루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그 전에 우리은행의 완전한 민영화가 선결됐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있을 것”이라며 “새 금융위원장의 정책기조가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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