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플랫폼 이용자의 증가로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3일 “카카오가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의 접속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광고매출이 본격화되는 3분기부터 카카오의 수익성은 크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
|
|
▲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카카오는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채널’, ‘샵(#)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이들의 접속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카카오채널은 카드뉴스 및 동영상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며 샵검색은 카카오톡 안에서 온라인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카카오채널의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채널은 1분기 한 달 평균접속자 수가 2600만 명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한 달 평균접속자 수인 1700만 명보다 50%이상 늘었다.
샵검색의 조회 수도 올해 들어 월 평균 1천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평균 조회수보다 59%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 한 달 평균접속자가 4200만 명인걸 감안하면 카카오가 제공하는 서비스 이용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플랫폼 이용자 증가라는 이점을 살려 하반기부터 광고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2월 카카오채널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동영상 광고 ‘오토뷰’를 내놨다. 오토뷰는 사용자의 콘텐츠 이용을 방해하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광고를 노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3분기에는 카카오톡 이용자의 데이터를 기반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카카오모멘트’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1분기 전체 광고매출 가운데 카카오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은 23%였다”며 “수익화 전략을 통해 올해 안에 카카오플랫폼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올해 매출 1조8771억 원, 영업이익 1899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8.1%, 영업이익은 63.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