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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멈춰도 한전 실적에 영향 미미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6-09 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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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지에도 전력구입비가 크게 오르지 않아 실적에 끼치는 악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9일 “한국전력은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지에도 계통한계가격(SMP) 인상효과가 크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신규 석탄발전소와 신규 원전 가동으로 계통한계가격은 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멈춰도 한전 실적에 영향 미미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산업통상자원부는 문재인 정부의 미세먼지 감축대책에 따라 6월1일부터 가동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발전소 8기의 가동을 한 달 동안 멈췄다.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멈춘 6월1일 이후 8일까지 평균 계통한계가격은 82.5원/kwh(킬로와트아워)를 기록해 5월31일 이전 7일 평균가격인 79.1원/kwh보다 4.8% 올랐다.

계통한계가격(System Marginal Price)은 한국전력이 발전소로부터 전력을 구입하는 가격을 의미한다.

김 연구원은 “2845MW(메가와트)규모의 노후 석탄발전 8기가 가동을 멈췄지만 계통한계가격은 고작 3.4원/kwh 오르는 데 그쳤다”며 “LNG(액화천연가스)발전으로 대체할 때 드는 추가비용이 월 600억 원에 그쳐 한국전력 실적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실제 계통한계가격도 그렇게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하반기부터 새로운 석탄발전소와 원전이 가동되고 원전의 계획예방정비일수가 줄어들면서 계통한계가격의 상승요인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석탄발전의 경우 태안10호기, 삼척그린2호기, 신보령1호기 등 3072MW규모의 신규 발전소 3기가 6월 가동을 앞두고 있고 1천MW규모의 신보령2호기도 9월 가동을 시작한다. 원전의 경우 11월부터 1400MW규모의 신고리4호기가 가동된다.

올해 가동예정인 기저발전규모가 가동을 멈춘 노후 석탄발전규모보다 큰 만큼 앞으로 계통한계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5년 동안 기저발전이 오히려 늘어나 노후 석탄발전소 8기가 모두 가동을 멈추더라도 계통한계가격의 증가폭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재인 정부는 올해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미세먼지가 많은 봄철 3개월 동안 노후 석탄발전소의 가동을 멈춘 뒤 점진적으로 가동을 영구히 중단하기로 했다.

하반기 원전의 계획예방정비일수가 상반기의 절반으로 이상 줄어드는 점도 계통한계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계획에 따라 원전의 안전성 등을 점검하는 계획예방정비를 실시하는데 계획예방정비가 많을수록 원전가동률이 낮아져 계통한계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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