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국내 해운사인 폴라리스쉬핑으로부터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을 수주했다.
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5월 말에 폴라리스쉬핑과 32만5천 톤급 초대형 광석운반선 3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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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 |
폴라리스쉬핑은 “기존 선박을 개조해 보유하고 있던 초대형 광석운반선을 새 선박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에 신규발주를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월 초부터 옵션을 포함해 최소 10척 이상의 광석운반선을 건조하는 방안을 폴라리스쉬핑과 논의해왔는데 이 가운데 일부가 발주된 것으로 보인다.
폴라리스쉬핑은 애초 세워놓은 계획보다 선박발주 시기를 앞당겼다. 3월 말에 대서양에서 초대형 광석운반선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한 사고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재발방지 노력이라고 폴라리스쉬핑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는 올해 1~5월에 모두 62척, 38억 달러 규모의 일감을 따냈다. 지난해보다 척수 기준으로 5배, 금액 기준으로 4배의 일감을 확보하며 수주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