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중국 시안공장에 대규모 증설투자를 벌이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향으로 낸드플래시 투자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낸드플래시시장 대응을 위해 중국 시안뿐 아니라 다양한 투자방안을 상시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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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이날 삼성전자가 시안공장에 10조 원 규모의 낸드플래시 시설투자를 계획하며 중국정부에 지원을 받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데 답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시안에 낸드플래시 1라인 공장을 준공한 뒤 현재 웨이퍼 기준으로 월 12만 장 정도를 생산하고 있다. 신설을 앞둔 2라인 공장의 생산규모는 월 10만 장 정도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시안공장은 모두 3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확보하고 있어 추가투자를 벌일 공간이 충분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에 시안 신규공장 착공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국 반도체기업들의 진출이 예상되는 2019년까지 중국에서 3D낸드 양산을 시작해야 시장선점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정부는 칭화유니그룹 등 현지 반도체기업에 대규모 투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외국 반도체기업들에도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펴며 중국에 공장건설을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인텔도 중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다롄에 3D낸드 생산공장을 지었다. 올해 6조 원 이상을 들이는 대규모 증설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평택공장과 중국 시안공장 착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변화”라며 “3D낸드 투자규모가 이전보다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