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평가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중공업이 4곳의 별도법인으로 쪼개지면서 KCC가 보유하고 있던 기존 현대중공업의 지분가치가 32% 상승했을 것”이라며 “KCC가 2분기 기타포괄손익에서 2천억~3천억 원 정도 늘어나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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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진KCC그룹 회장. |
KCC는 현대중공업이 분할하기 전 주식을 532만7600주 보유했다. 기존 현대중공업 주식의 7.01%에 이르는 규모다.
현대중공업이 분할되기 전까지만 해도 KCC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지분의 평가액은 8300억 원 정도였지만 분할 뒤 주가가 오르면서 평가액이 1조1천억 원 수준으로 훌쩍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이 연구원은 “KCC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중공업 지분가치는 분할전까지만 해도 아무 수익도 내지 못하는 자산이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현대로보틱스가 배당금을 높일 가능성이 있고 지분가치도 높아져 현금화하기 좋은 자산이 됐다”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