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주요 제품의 가격상승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롯데케미칼이 생산하고 있는 가성소다의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가성소다 생산을 담당하는 염소사업부에서 거두는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70억 원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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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 |
가성소다 가격은 현재 톤당 450달러 안팎을 보이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 가격이 50% 정도 올랐다.
가성소다 가격은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환경규제가 강화된 탓에 중국기업들의 가성소다 설비 가동률이 하락하고 있고 향후 2~3년 동안 생산설비의 증설계획도 별로 없기 때문이다.
암모니아사업부도 롯데케미칼의 실적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사업부에서 유록스를 생산하는데 국내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유록스제품의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록스는 디젤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주는 촉매환원제다.
롯데정밀화학은 앞으로 3년 동안 유록스에서 매출이 30~40%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매출 1조2550억 원, 영업이익 10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4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