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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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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구본준, LG전자 조직문화 대수술"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9/4952_8333_3046.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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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8333"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구본준 LG전자 부회장</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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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달라졌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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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 동안 LG전자를 지켜본 재계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실적뿐 아니라 조직문화도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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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은 전통적으로 ‘인화’를 중시해온 기업이다. 인재와 화합을 중시하며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주는 문화가 바로 LG그룹이 강조하는 인화경영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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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그룹 회장은 2008년 경영환경이 어려워 구조조정 이야기가 나오자 “회사 경영이 어렵더라도 사람을 내보내선 안 된다”고 말할 정도였다. 인화경영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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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를 맡은 뒤 ‘독한 LG’를 표방했다.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LG전자를 구하라는 요청을 받고 독한 조직문화를 심으려고 했다. LG전자가 스마트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독해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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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구 부회장이 이제는 스마트하게 일하라며 ‘G3정신’을 앞세우며 LG전자의 조직문화를 바꾸고 있다. G3 성공으로 LG전자의 자신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구 부회장은 이를 통해 LG전자만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내려고 한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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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LG전자에 ‘독기’ 심으려 했던 구본준</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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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조직문화를 LG전자의 DNA로 삼을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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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2011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1’ 기자 간담회에서 ‘독한 LG전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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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LG전자가 스마트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실적이 크게 뒷걸음질을 쳤던 2010년 10월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는 그해에만 6500억 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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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LG전자가 직면한 위기를 벗어나려면 마케팅을 통한 단기간의 실적개선보다 장기적으로 LG전자의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봤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성공에 안주하느라 도전을 주저했던 조직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진단을 내렸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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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LG전자는 옛날만 해도 사업을 강하고 독하게 추진했는데 지금은 그런 부분이 많이 무너진 것 같아 안타깝다”며 “내가 해야 할 일은 LG전자에 독한 DNA를 이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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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의 독한 LG전자 만들기는 LG전자 위기의 진원지로 지목된 MC사업부에서 가장 활발하게 구현됐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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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부는 2011년 새해부터 출퇴근 시간을 1시간씩 앞당기는 ‘8·5제’를 실시했다. 정시출근과 정시퇴근은 옛말이 됐고 야근과 휴일 근무도 대폭 늘어났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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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서울역 인근 서울스퀘어빌딩에 있던 MC사업부를 서울 금천구 가산동 MC연구소로 통합이전하는 결정도 내렸다. 구 부회장은 연구개발(R&D)과 기획, 마케팅 인력을 한 곳에 모아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직원들을 도심에서 외곽으로 보내 독기를 품고 일하기를 기대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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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삼성식 성과주의’도 도입됐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1월 임직원들에게 3년 만에 성과급을 지급했다. 그런데 실적에 따라 사업부별 성과급은 큰 차이를 보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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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부문의 세탁기사업부는 기본급 기준 최대 250%의 성과급을 받은 반면, 실적부진을 털지 못한 MC사업부는 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대신 100만 원 정도의 위로금을 받아야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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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align=center><table cellspacing="0" cellpadding="0" align="center" border="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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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align="center"><img border="1" alt="구본준, LG전자 조직문화 대수술" class='lazyload' data-src="https://www.businesspost.co.kr/news/photo/201409/4952_8336_101.jpg"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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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id="font_imgdown_8336" class="view_r_caption" colspan="3">▲ 박종석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이 지난 5월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G3를 공개하고 있다.</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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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반의 성공’ 거둔 구본준의 실험</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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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의 독한 LG전자 만들기는 곧바로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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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부는 2011년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2012년 4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성과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곧바로 3분기 내리 적자를 기록했다. 일부에서 ‘구본준식 경영’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도 나왔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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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략 스마트폰 G3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구 부회장의 독기경영이 결과적으로 성공한 게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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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3는 LG전자가 가장 잘하는 디자인과 화질을 강조해 호평을 받았다. 이는 구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제품을 요구한 덕분이라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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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구 부회장이 독한 LG전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임직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진 점은 독기경영의 부작용으로 지적된다. 회사의 역량은 강화됐지만 실적부진으로 침체된 사내 분위기까지 바꾸지 못했다는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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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G전자가 올해 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임직원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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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기본급의 최대 10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책정했다. 기본급의 최대 250% 수준이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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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100% 성과급을 받은 곳은 가정용 에어컨(RAC) 사업부 한 곳뿐이었다. MC사업부 등 목표실적을 내지 못한 곳은 성과급 대신 LG전자의 태블릿인 ‘G패드’를 받았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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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G3정신, LG전자의 새로운 조직문화로 자리잡나</strong><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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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G3 성공 이후 이른바 ‘G3정신’을 강조하고 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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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지난 7월 사내방송에서 “G3의 슬로건은 단순한 것이 새로운 스마트(Simple is the new smart)다”라며 “이는 LG전자가 지향해야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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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G3의 단순함을 LG전자의 조직문화에 이식해 단순하면서 똑똑한 LG전자만의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는 것이 구 부회장의 생각이다. 구 부회장은 이를 ‘스마트 워크 문화’라고 이름 붙였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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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불필요한 업무에 매달리기보다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은 창의적 아이디어에서 나온다”며 “이를 위해서 스마트하게 일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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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부회장은 지난해부터 스마트 워크 문화를 정착시키려 노력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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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부터 정시퇴근과 휴가 활성화 제도를 도입했고 11월에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본사 임직원들의 출퇴근 시간을 30분씩 앞당겼다. 또 불필요한 보고서 작성 문화를 없애기 위해 모든 보고서 분량을 10장 이하로 제한하기도 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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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스마트폰 사업부가 올해 1분기까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탓에 이런 문화가 전사적으로 확대되지 못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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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MC사업부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올해 초와 비교하면 확실히 회사 분위기가 좋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정시퇴근 문화가 점차 정착되면서 퇴근 뒤 요가수업을 듣는 등 내 시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이민재 기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