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식품부문에서 가정간편식(HMR) 덕분에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12일 “상당 기간 가공식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정간편식이 CJ제일제당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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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
CJ제일제당은 1분기 식품부문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4% 이상 증가했다. 특히 햇반과 비비고 등 가정간편식 제품군이 1분기 만에 지난해 매출 1천억 원의 절반에 이르는 49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CJ제일제당의 가정간편식 매출이 지난해 1천억 원에서 올해 2400억 원, 내년에 3600억 원까지 늘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가정간편식시장은 1인 가구 증가추세와 이에 발맞춘 기업들의 적극적인 제품 출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분기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을 끌어내렸던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소재사업과 바이오부문에서도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됐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곡물 투입가는 1분기를 정점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통해 소재사업과 바이오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재식품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9%에서 올해 1분기 1%대까지 하락했다. 원재료인 원당과 대두 시세는 이미 떨어졌지만 시차 때문에 1분기 투입단가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설탕이 원당 재료비 상승분만큼 충분히 가격이 오르지 못해 수익성이 악화됐다.
생물자원부문 영업환경도 인도네시아 육계 사육량 회복, 베트남 돈육 공급량 축소 등을 기반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에서 정부정책의 영향으로 줄었던 양계용 사료의 수요가 하반기부터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베트남에서 축산도 중국 수출이 2월부터 재개돼 1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