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진출 효과로 실적이 크게 늘어났다.
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에 매출 1966억 원, 영업이익 894억 원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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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
셀트리온은 램시마가 지난해 12월 미국시장에 출시된 이후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램시마는 미국 존슨앤드존슨의 바이오의약품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인데 레미케이드보다 가격이 30%정도 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램시마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1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램시마는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램시마는 유럽에서도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판매가 계속 늘고 있다.
램시마 처방이 늘면서 유럽지역에서 레미케이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34%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에 이어 최근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의 유럽판매도 시작했다. 트룩시마는 로슈의 바이오의약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트룩시마 매출이 올해 하반기 실적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