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가 거침없는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계 증권사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외국인 주주의 비중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8일 삼성전자 주가는 이전거래일보다 3.3% 오른 235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9거래일 연속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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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왼쪽)와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삼성전자가 지주사 전환계획을 포기하는 대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가부양정책을 내놓은 뒤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업황의 호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며 올해 삼성전자의 실적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메릴린치와 UBS 등 외국계 증권사가 삼성전자 주식을 대량으로 매수하며 주가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 주주의 비중도 이에 따라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외국계 주주의 비중은 약 한달 전까지 50.3%에 그쳤지만 현재는 50.68%까지 높아졌다.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모두 소각할 경우 비중은 더 높아지게 된다.
국내 증권사들이 내놓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300만 원까지 높아졌다. 일본 노무라증권은 목표주가 330만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79% 오른 5만69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으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외국 증권사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지며 외국계 주주의 비중이 한달동안 약 50.5%에서 51.3%로 상승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