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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주가 한 달 새 반토막, 안철수 지지율과 닮은꼴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7-05-04 15:3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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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치인 테마주가 맥을 못 추고 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최대주주로 있는 안랩은 여러 여론조사를 통해 ‘1강-2중-2약’으로 대선판세가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더욱 가파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안랩 주가 한 달 새 반토막, 안철수 지지율과 닮은꼴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4일 안랩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0.50%(300원) 내린 5만99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가 후끈 달아오르며 코스닥 지수가 1.39%포인트 오른 것과 대비되며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안랩 주가는 3월31일 14만9천 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안 후보 지지율을 따라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렸다.

4월27일 7만 원대로 내려 앉은 뒤 5거래일 연속 하락해 이날 다시 6만 원선이 무너졌다. 3월말 고점에 비하면 한달 사이 주가가 반토막이 난 셈이다.

안랩 시가총액은 한 달 동안에만 무려 9천억 원 이상 증발했고 지분 186만 주를 보유한 안 후보의 지분(18.57%) 가치도 1천억 원 가깝게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안랩은 안 후보가 18대 대선에 출마했던 2012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안 후보가 유력 대선후보로 떠오르면서 당시에도 주가가 급등했으나 2012년 11월27일 전격적으로 사퇴를 선언하자 그해 9월 13만 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3만 원대 후반으로 폭락했다. 

당시에도 ‘묻지마’ 투자열기에 휩쓸렸던 개인투자자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완주를 다짐하면서 문 후보과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포인트까지 격차를 좁혀가다 수차례 TV토론을 거친 뒤 최근 2배 가까이로 확대된 것으로 관측된다.

조기대선 바람을 탔던 다른 테마주들 역시 대선일이 다가올수록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문재인 테마주로 꼽혔던 우리들제약도 3월30일 2만8600원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4월 중반을 넘어서면서 꾸준히 하락해 고점 대비 50% 이상 빠졌다. 다만 이날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6.99% 올라 거래를 마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냉온탕을 오갔던 정치인 테마주가 사실상 ‘끝물’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대선 때도 유사한 흐름으로 반짝 상승세를 탔던 회사들이 대선일 전후를 기해 거품이 꺼진 만큼 이른바 ‘폭탄 돌리기’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증권업계의 한 전문가는 “실적 등 기업 본연의 가치와 무관한 이슈에 기대를 품고 투자에 나선 경우라면 대선일까지 증시가 열리는 날이 얼마 안남은 만큼 빨리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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