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완성차회사 푸조 공식딜러인 한불모터스가 국내에서 사전에 확보한 신형 3008 물량을 모두 소모해 출고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푸조로부터 국내에 들여온 신형 3008 초도물량이 모두 출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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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시트로엥의 '신형 푸조 3008'. |
신형 3008은 250대가량 국내에 들여왔는데 이 가운데 시승이나 전시 등 홍보용차를 제외한 190대가량이 4월 출고됐다.
6월에도 신형 3008은 100대 미만으로 수입될 예정이어서 한동안 출고적체를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불모터스는 지난해 말부터 신형 3008 판매를 시작해 올해 1천 대 넘는 계약을 체결했다.
한불모터스는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엥 본사를 직접 찾아 신형 3008 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지만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데다 부품공장에 화재까지 발생한 탓에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시점 기준으로 신형 3008을 계약할 경우 최대 넉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한불모터스 측은 설명한다.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유럽 현지에서도 신형 3008을 구입하려면 석달가량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물량공급이 어렵다”며 “한국의 경우 푸조-시트로엥 법인이 있는 일본보다 먼저 출시하는 등으로 충분한 물량을 약속받아 7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300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럽에서 56277대 팔렸다. 2015년 1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기간보다 판매가 105.1% 늘어났다.
푸조는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신형 3008을 선보였다. 신형 3008은 푸조가 세계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략모델로 국내에서 3008 1.6 알뤼르, 3008 1.6 GT 등 두가지 트림을 내놨다.
한불모터스는 3008 2.0 GT 모델을 올해 상반기 안에 들여와 국내에 공급할 계획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