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부품업체 파트론이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1분기에 적자전환했다.
파트론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800억 원, 영업적자 29억 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7.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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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구 파트론 회장. |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출시가 지연된 데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에서 회복하지 못한 탓으로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파트론은 2003년 삼성그룹에서 전자부품사업을 맡았던 삼성전기의 무선사업통신사업이 분사돼 설립된 업체로 삼성전자에 카메라모듈 및 안테나 등 핵심부품을 공급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에 홍채인식센서가 탑재되면서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지난해 하반기 실적에 직격타를 입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매출의 85% 정도를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다.
파트론은 2분기 갤럭시S8의 본격적인 판매효과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에 전면카메라 모듈, 홍채인식 카메라모듈 등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갤럭시S8의 전면카메라는 화소수 증가, 자동초점 기능 추가로 성능이 높아진 만큼 파트론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갤럭시S8은 4월7일 국내 예약판매가 시작된 후 열흘 만에 예약판매량 100만 대를 돌파하며 흥행조짐을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