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경비절감을 통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소폭 늘어났다.
제일기획은 1분기에 영업총이익 2134억 원, 영업이익 233억 원을 거뒀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영업총이익은 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4.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4억 원으로 13.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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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기 제일기획 대표. |
영업총이익은 전체 매출에서 협력사 지급비용 등을 제외한 것으로 광고대행사는 영업총이익을 실적의 지표로 삼는다.
판관비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좋아졌다.
1분기 판관비는 19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37억 원보다 7% 줄었다.
전체 영업총이익 가운데 본사 측 물량은 55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8억 원 감소했다. CJ그룹과 KT 등 비계열 회사들의 광고물량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제일기획은 설명했다.
연결자회사의 영업총이익은 171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9억 원 줄었다. 중국과 북미지역에서 물량이 감소한 탓이다.
해외사업은 중국와 북미에서 부진했으나 중남미, 인도, 동남아 등 신흥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영업총이익 감소에도 판관비 효율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최근 듀폰(북미), 차이나유니콤(중국) 등 비계열 신규 광고주를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등 올해 연간 영업총이익 5% 성장과 내실경영을 통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