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부동산금융 등 투자금융(IB)부문과 트레이딩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1분기에 순이익이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1분기에 순이익 808억 원을 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6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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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
메리츠종금증권이 분기 기준으로 순이익 800억 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2분기 이후 9개월 만이다.
매출은 1조2509억 원, 영업이익은 97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43.8% 늘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투자금융과 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에서 유능한 인력을 영입해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이와 함께 법인영업과 소매금융(리테일) 등 다른 사업부문에서도 예전과 비슷한 수준의 견조한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의 경우 해외부동산과 항공기금융 등 대규모 거래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메리츠종금증권은 설명했다.
트레이딩부문은 1분기에 주식배당 등을 활용한 차익거래와 이자율 관련 트레이딩 중심의 전략이 성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익성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월 말 기준으로 17.2%로 집계됐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메리츠캐피탈 인수가 마무리되는 2분기부터는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