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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가상발전소사업으로 한전의 미국사업 확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17-04-21 18: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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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환익, 가상발전소사업으로 한전의 미국사업 확대  
▲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홍인관 코캄 총괄이사(오른쪽에서 네번째), 케네스 먼슨 선버지 CEO(오른쪽에서 두번째)와 가상발전소 공동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에너지신기술인 가상발전소사업으로 미국사업을 확대한다.

한국전력은 20일 조환익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내 배터리제작사인 코캄, 세계적인 가상발전소(VPP)플랫폼사업자인 선버지와 태양광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을 활용한 가상발전소사업 공동개발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는 흩어져 있는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클라우드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계통운영자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뒤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전력 수요자가 설치한 소규모 전력을 한데 모아 관리하는 것으로 실제 발전소는 없지만 발전소에 버금가는 전력을 모을 수 있어 가상발전소라고 불린다.

고객이 에너지수요자뿐 아니라 공급자 역할을 할 수 있어 전통적인 전력사업영역을 벗어난 ‘계량기 너머의 시장(Behind the Meter Market)’의 대표적인 사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조 사장은 “한국전력이 최초로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모델을 확인한 만큼 이번 협약은 한국전력 에너지신산업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비하인드더미터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력과 품질을 갖춘 에너지신산업분야의 국내기업들과 협력해 동반성장과 수출증대에도 기여하겠다”며 “국내기업이 제작한 태양광패널과 에너지저장시스템을 활용한 가상발전소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국내 금융기관의 투자를 유치해 ‘팀코리아’의 에너지신산업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에너지저장장치시장은 2015년 2억8천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3천만 달러로 2배 가까이 성장했고 앞으로 연 평균 37%씩 성장해 2021년에는 28억 달러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명식에는 선버지와 코캄 관계자 외에 1차개발사업의 협력대상인 라스베이거스 수전력청과 영국의 전력회사인 내셔널그리드 관계자들도 참석해 사업추진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라스베이거스 수전력청은 한국전력과 협력해 라스베이거스 관내에 있는 공공건물, 소방서, 경찰서 등에 지붕형태양광과 에너지저장시스템을 설치해 지진이나 자연재해에 따른 정전 등에 대비하기 위한 가상발전소를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력은 최근 미국 콜로라도에 있는 태양광발전소 운영을 시작하며 미국 발전시장에 진출했다. 1995년 필리핀에서 발전소운영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한 뒤 22년 만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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