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재용이 삼성 물려받도록 돕겠다고 최순실이 말했다" 증언 나와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4-18 20:22: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순실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걱정하며 이 부회장을 도와야겠다고 말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의 뇌물수수죄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최씨가 ‘이 부회장의 어머니인 홍라희씨가 이 부회장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며 딸들과 붙어 있다’, ‘이 부회장이 그룹을 잘 물려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이재용이 삼성 물려받도록 돕겠다고 최순실이 말했다" 증언 나와  
▲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 특혜 의혹과 관련한 3차 공판을 위해 호송차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 전 차관은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를 받을 때도 “최씨가 ‘내가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이 부회장을 도와줘야겠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최씨 측 변호인이 “기억나는 대로 이야기한 것이 맞냐”고 묻자 김 전 차관은 “저는 이 부회장이 누구든 경영권 승계는 알지 못하고 홍라희씨도 모른다”며 “최씨가 저한테 한번인가 두번 이야기해준 기억이 있어서 특검에 그렇게 진술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특검이 “2015년 7월23일 박상진(전 삼성전자 사장) 승마협회장이 김 전 차관에게 ‘대통령이 이재용 부회장에게 정유라를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정유라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느냐”고 묻자 김 전 차관은 “거의 비슷한 취지로 말했다”고 대답했다.

김 전 차관은 “당시 이 얘기가 굉장히 의아하고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한 선수를 위해 대통령이 삼성에 지원 부탁을 했다는 게 충격적으로 느껴졌고 그래서 계속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