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신규고객사에 부품공급을 확대해 2분기부터 실적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기가 스마트폰용 부품인 듀얼카메라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에서 신규고객사로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2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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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는 2분기에 매출 1조7380억 원, 영업이익 67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영업이익은 344%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듀얼카메라 탑재를 확대하면서 중화권 고객사를 중심으로 듀얼카메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중화권 고객사에 공급하는 듀얼카메라량이 올해 1214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에게는 670만 대를 공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부터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회로에 공급하는 부품으로 스마트폰, PC, TV, 게임기기 등 전자제품과 자동차용 전장사업 등에 쓰인다.
김 연구원은 “무라타, TDK 등 주요 업체들이 자동차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생산량을 확대하면서 스마트폰용 적층세라믹콘덴서의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기가 3분기부터 애플에 올레드용 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는 점도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의 기판사업은 지난해 1255억 원의 적자를 봤는데 올해 연성인쇄회로기판 신규공급에 힘입어 적자가 563억 원으로 5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