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M의 대흥행 가능성에 힘입어 고공행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 덕분에 올해 큰 폭의 실적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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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13일 전날보다 2만1천 원(6.22%) 오른 35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5.63%가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급등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대표PC온라인게임인 ‘리니지’를 모바일로 이식한 게임으로 올해 6월 출시가 유력하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오전 8시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했는데 8시간 만에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리니지M의 사전예약이 8시간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국내모바일게임 역사상 최단기간 기록이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의 경우 123일 동안 사전예약을 받았는데 사전예약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데 두 달이 걸렸다. 리니지2레볼루션의 최종사전예약자 수는 340만 명이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사전예약일 전까지 구글의 키워드검색량을 살펴보면 리니지M이 리니지2레볼루션에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리니지M의 사전예약자 모집속도를 감안하면 리니지2레볼루션의 사전예약자 수(340만 명)를 넘어서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리니지M이 사전예약부터 ‘대박’ 조짐을 보이자 엔씨소프트도 올해 큰 폭의 실적성장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레볼루션은 지난해12월 출시됐는데 올해 1분기까지도 하루 평균 40억 원 수준의 매출을 내고 있다고 알려졌다.
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가 올해 매출 1조4800억 원, 영업이익 56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이 기존에 예상했던 엔씨소프트의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9.3%, 영업이익은 11% 늘어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9836억 원, 영업이익 3288억 원을 냈다.
오 연구원은 “리니지M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하루 평균 매출예상치를 7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높인다”며 “리니지M이 출시되기 전까지 엔씨소프트의 수익추정치와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주가)도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