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첨단소재가 400억여 원을 들여 해외에 플라스틱 컴파운딩공장을 증설한다.
롯데첨단소재는 7일 베트남 동나이성의 2만5천㎡ 부지에 컴파운딩공장을 새로 짓고 중국과 헝가리에 있는 컴파운딩공장의 생산설비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컴파운딩이란 첨가제 등 두가지 이상의 물질을 혼합하는 공정기술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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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 |
롯데첨단소재는 베트남공장을 올해 11월까지 완공하고 2018년 1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다. 롯데첨단소재는 이 공장을 짓는 데 130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의 컴파운딩공장에서 아크릴로니트릴부타디엔스티렌(ABS)과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폴리카보네이트(PC) 등 플라스틱을 연간 2만1천 톤 규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 플라스틱들은 일반적인 플라스틱보다 훨씬 강도가 높고 열에 잘 견딘다.
중국과 헝가리 공장에 300억 원을 들여서 연간 6만 톤 규모의 생산설비를 더 늘리기로 했다.
롯데첨단소재가 컴파운딩공장의 신규설립과 증설을 끝내고 나면 컴파운딩 플라스틱의 생산능력이 연간 20만 톤을 넘어서게 된다. 기존보다 8만 톤 가량 확대되는 것이다.
롯데첨단소재는 2015년 롯데그룹이 삼성SDI케미칼사업부를 인수해서 세운 기업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