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마케팅비용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모두 11조5127억 원을 광고선전비 및 판매촉진비로 사용했다. 광고비는 2015년보다 15% 늘어난 4조4321억 원이었고 판촉비는 9.09% 증가한 7조806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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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와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
LG전자의 광고비도 지난해 1조3222억 원으로 2015년보다 21.43% 늘었다. 판촉비는 7616억 원으로 9.09% 증가했다.
두 회사는 지난해 신제품 및 신규브랜드 홍보를 위해 대규모 마케팅을 벌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S7 및 갤럭시노트7 출시를 앞두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했다. 광고물량을 확장하고 사은품 증정도 늘렸다.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소손문제로 단종한 후에도 브랜드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광고채널을 유지했다.
LG전자도 올레드TV 및 프리미엄 브랜드인 ‘LG시그니처’ 홍보에 주력했다.
올레드TV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슈퍼볼)에 TV광고를 내보냈다. TV 중계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야외정원에 ‘LG시그니처 갤러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