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두산 부회장이 올해도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이 부회장은 3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8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근 몇년 동안 과잉설비를 정리하고 자산을 매각하면서 재무구조를 개선해 지난해 주요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며 “올해도 현금 창출력을 극대화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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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경 두산 부회장. |
이 부회장은 올해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대부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두산중공업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7조 원, 두산인프라코어는 6% 성장한 6조1천억 원을 낼 것”이라며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개선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료전지부문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료전지부문의 누적 수주액이 1조 원 수준”이라며 “전북 익산에 있는 연료전지 공장이 5월 안에 양산체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2014년부터 연료전지사업에 진출해 연료전지사업을 두산그룹의 미래먹거리로 삼고 있다. 두산이 전북 익산에 세운 연료전지 공장은 올해 5월에 양산체제에 들어가며 한달에 연료전지 10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김형주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