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문재인, 고향 영남에서 압승해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짓나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3-31 15:43:1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문재인, 고향 영남에서 압승해 민주당 대선후보 확정짓나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적 고향인 영남에서 펼쳐지는 경선에서 압승을 거둬 대선후보를 사실상 결정할까?

더불어민주당 영남권 순회경선이 31일 오후 2시부터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지고 있다.

문 전 대표 캠프는 영남 경선에서 과반을 넘는 것은 물론 압승을 기대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65% 이상의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렇게 되면 수도권에서 40%대 초반만 확보해도 본선행이 가능한 만큼 오늘 경선에서 승부를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경선에서 60.2%의 득표율을 올렸는데 영남이 사실상 문 전 대표의 텃밭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호남보다는 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캠프 측은 총 4차례 치러지는 순회경선에서 파죽의 3연승을 거둠으로써 ‘대세론’이 한층 탄탄해지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입장에서는 문 전 대표의 압승을 저지해 결선투표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 영남 경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압승을 허용할 경우 남은 수도권경선에서 선거인단이 많다고 하지만 역전을 기대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두 후보는 영남에서 ‘55% 방어선’전략을 세워뒀다. 문 후보가 영남에서 득표율이 55% 정도에 그쳐야 최대 선거인단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역전의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지사 측은 대구경북의 중도층에서 안 지사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안 지사의 대연정론이 이 지역에서 환영받아왔다는 점도 내세운다.

이 시장의 경우 경북 안동이 고향이라는 점과 사드배치를 놓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온 점이 대구경북 표심에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안 지사와 이 시장 캠프 모두 부산경남에서 문 전 대표의 우위는 인정하고 있다.

안 지사와 이 시장 두 사람 가운데 누가 2위를 차지할지도 관심사다.

안 지사는 대구경북 중도층과 부산을 중심으로 한 친노진영에서 이 시장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파악한다.

안 지사는 안방인 충청 경선에서 문 전 대표에게 1위를 내줬는데 영남에서마저 3위로 밀려나면 향후 수도권 경선에서 힘이 빠질 수 있다. 더구나 수도권은 이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반면 이 시장은 울산 등을 중심으로 한 노동자 선거인단 등에서 안 지사를 앞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영남에서 2위로 치고 올라가는 것을 현실적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 경선의 결과는 이날 오후 7시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필요, 정부 수소 생태계 지원해야"
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시대 3년 더, '일류 신한'에 생산적 금융 더한다
컴투스 올해 신작 부진에 적자전환, 남재관 일본 게임 IP로 돌파구 찾는다
[4일 오!정말] 이재명 "대승적으로 예산안 처리 협력해 준 야당에 거듭 감사"
[오늘의 주목주] '관세 불확실성 해소' 현대모비스 8%대 상승, 코스닥 에임드바이오 ..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4020선 약보합, 원/달러 환율 1473.5원까지 올라
WSJ "샘 올트먼 오픈AI의 로켓회사 투자 모색", 일론 머스크와 경쟁 구도 강화
중국 AI 반도체 '엔비디아 대체' 속도 낸다, 화웨이 캠브리콘 출하량 대폭 늘려
[현장] HMM 노조 본사 부산 이전에 강력 반발, "더 이상 직원 희생 강요 안돼, ..
SK네트웍스 엔코아 등 주요 자회사 대표 변경, "AI 성장 엔진 강화에 초점"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