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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한전부지 낙찰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화색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4-09-19 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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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 인수에 성공해 앞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하게 되면서 현대건설이 호재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한전부지 낙찰에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화색  
▲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를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투자증권은 19일 현대건설이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시공사로 선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물산이 서초 삼성타운을 시공했고 롯데건설이 제2롯데월드 건설공사를 전담하는 것처럼 그룹 차원의 대형공사는 건설 계열사가 담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허문옥 K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전 부지가 공공부지였고 가격이 시장 컨센서스보다 비싸게 낙찰된 상황인 만큼 용적률 추가완화, 시공사의 다양한 개발권 획득 가능성, 세제혜택 등 서울시의 추가적 혜택 제공을 기대해볼만하다”며 “긍정적 시공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예상 수주액은 2조~3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평당 1천만∼2천만 원으로 가정하면 1조9천억∼3조7천억 원으로 단일공사로 대단히 큰 규모”라며 “단독으로 수주한다면 해당 건설사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뿐 아니라 현대엔지니어링의 참여 가능성도 점쳐진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개발공사 참여에 대해 말을 아꼈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현대건설을 인수한 뒤 뚝섬에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규제 탓에 뚝섬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는 무산됐다.

정수현 사장은 2011년 6월부터 현대건설을 이끌어 왔다. 뚝섬 글로벌비즈니스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특별히 기용된 셈인데 현대차그룹이 한전부지를 인수하면서 정 사장은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얻게 됐다.

정 사장이 취임한 2011년부터 현대건설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올해 토목건축분야 시공능력평가에서 5년 만에 1위 자리를 경쟁사인 삼성물산에 내주면서 정 사장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정 사장이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시공권을 얻게 되면 현대건설은 삼성물산과 시공능력평가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은 매출과 이익 규모 면에서 여전히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건설시장은 아파트 신축 외에 이렇다 할 대형수주 건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 시공을 통해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공공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1975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이후 2009년까지 일하면서 부사장급인 건축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그뒤 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있다 2011년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인수되자 현대엠코 사장을 거쳐 현대건설로 되돌아왔다.

정 사장은 국내외에서 건설현장에서 경험을 쌓은 전통 건설맨으로 ‘힐스테이트’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서신에 난센스 퀴즈나 시 한 구절을 더하는 등 직원들과 소통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2년 시무식에서도 “회사 간, 부서 간, 직급 간 차이는 단지 기능의 차이일 뿐 상하나 우열의 차이가 아니다”라며 “화합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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