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 사업목표로 '지속적인 이익실현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을 내걸고 수익성 확보에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대한항공 시무식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선운영 최적화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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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2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 창립 48주년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뉴시스> |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에 대처하기 위해 신규노선을 적극 개발하고 탄력적인 노선운영을 통해 수익성 높이기에 힘쓰고 있다.
4월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대표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 동북아시아 최초로 직항편을 취항한다. 인천-바르셀로나 노선은 주3회(월수금) 운항할 계획이며 현재 주3회(화목토) 운항 중인 인천-마드리드 노선과 운항요일을 교차하여 스페인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한다.
또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로스엔젤레스 등의 노선은 증편을 통해 미서부지역을 이용하는 고객을 공략한다.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4월 말 야간시간 대 출발편 주5회 추가신설을 시작으로 9월부터 주 7회 운항할 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인천-시애틀 노선은 증편하여 5월부터 주 7회 운영한다. 로스엔젤레스 노선은 여름 성수기(6월~8월)에 하루 1회 증편하여 하루 총 3회 운항한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제다), 씨엠립 노선 등 수요가 부진한 노선은 중단하는 등 비수익 노선을 축소하는 탄력적인 노선운영에 나선다.
특히 대한항공은 올해 '드림라이너(꿈의 항공기)'라 불리는 B787-9 차세대 항공기 5대를 지난 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 기종은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 복합 소재로 만들어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연료 효율도 높은 보잉의 환경친화적인 차세대 항공기인데 대한항공의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된다.
캐나다 봄바디어가 제작한 CS300 기종 8대도 6월부터 계속 도입된다. 동체 및 날개에 첨단소재를 적용해 항공기를 무게를 줄여 에너지효율이 높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기반을 다져나간다.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를 적극적으로 예측하고 선제적 대응을 통해 안정적으로 이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유가, 환율 등 외부요인에 따른 실적의 차질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비상대책을 수립하고 경영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시장 변화를 예측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자료제공=대한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