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설치한 세계최대의 옥외 광고판 <LG전자>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세계를 무대로 전략 스마트폰 G3의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기회에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설치한 옥외 광고판이 기네스협회로부터 세계 최대 옥외광고물로 인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서 열린 인증식에 안득수 LG전자 법인장(상무)과 옥외 광고기업 제이씨데코의 데이비드 부르 CEO, 오트만 압둘라 알자밀 킹 칼리드 국제공항 운영서비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안득수 상무는 “이 광고판은 중동의 대표 공항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대표 전자기업의 얼굴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중동에서 시장 선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세운 옥외 광고판은 가로 250m에 세로 12m 크기로 가로길이가 축구경기장 2개와 맞먹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제작을 위해 사용된 철제구조물과 목재만 해도 총 1800톤이나 된다.
LG전자는 이 광고판을 통해 최신 전략 스마트폰인 ‘G3’를 홍보하고 있다. LG전자는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1년에 약 2천만 명이 방문하는 중동의 경제 허브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연간 약 2500만 달러 이상의 광고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다양한 방식으로 G3를 홍보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달부터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실내조명을 이용한 이색 점등광고인 ‘G3 타임’을 실시하고 있다. 이 광고는 약 3개월 동안 매일 밤 9시부터 자정까지 실시된다.
지난 7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유튜브 스타들과 함께 제작한 G3 홍보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제작에 세계 수백만 명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세 팀의 유튜브 스타들이 참여했다.
|
|
|
▲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
LG전자가 전 세계를 무대로 G3 마케팅에 힘 쓸 수 있는 것은 LG전자의 스마트폰사업이 G3 덕분에 지난 2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LG전자 스마트폰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부는 2분기 총 145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스마트폰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특히 G3를 선두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인 LTE폰 판매량이 515만 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정도현 LG전자 사장은 2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브랜드 강화를 위해 3분기에 2분기보다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을 쓸 것”이라며 “마케팅 비용을 늘려도 적자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G3는 3분기에도 LG전자의 실적을 이끄는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G3의 3분기 판매량을 330~360만 대 수준으로 점쳤다. 우리투자증권도 지난 18일 G3가 LG전자 MC사업부의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보면서 3분기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을 2분기보다 증가한 1600만 대로 내다봤다.
증권업계는 LG전자 MC사업부의 매출이 4조원 대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