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대우조선해양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을 가급적 빨리 민간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1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대선주자 정책토론회에서 “부산울산경남에서 제일 신경쓰는 조선산업을 살리겠다”며 “절대 대우조선해양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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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1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바른정당 영남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유 의원은 “조선산업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살릴거면 화끈하고 빨리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을 반드시 주인있는 회사로 만들어 다시는 지역경제에 피해를 주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2월8일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을 민간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의 지배를 너무 오래 받아와 사실상 공기업이었다"면서 “진작 민간회사가 됐더라면 지금같은 문제는 덜 겪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조선3사를 포함해 가동 중인 조선산업은 최대한 경쟁력을 회복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며 “내가 대통령이 되면 조선해운을 포함해 경제뇌관이 될 수 있는 부실문제를 놓고 구조조정을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이 전통제조업 부활에 방점을 찍은 반면 대선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4차산업 육성으로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남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대기업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한국 최고 경쟁력은 4차산업혁명 신기술로 전국에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곳을 10개 만들겠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서울대를 없애고 지방 국공립대를 평준화해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돈을 지방으로 분산하는 지도자의 철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