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장관 주재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와 차관 주재 ‘한수원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매주 번갈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팀코리아 체코 원전사업 추진현황 점검회의’를 주재한다. 6일 김 장관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산업부는 10월29일 한국수력원자력과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컨소시엄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계약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해당 원전 사업의 정상 추진 실행 계획을 빠르게 확립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차관 주재 회의를 진행한다.
첫 회의는 이날 오전 10시 박동일 산업통상부 차관 주재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시공 계약 협상 종료에 따른 핵심 임무 수행 방안 △신규 시공사 선정 절차 및 소요 일정 △주요 마일스톤 적기 달성 계획 △시공 계약 관련 후속 조치 이행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산업부는 2027년 4월 건설 허가 신청과 2029년 1월 부지정지 착수, 그리고 2029년 11월 착공 등의 주요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과 조치 사항을 면밀히 마련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역량이 결집된 ‘팀 스피릿(Team Spirit)’이다”며 “앞으로 많은 원전수출 기회에 대비해 더욱 단단한 팀코리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당분간 장관·차관이 비상관리체제를 직접 가동하여 매주 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전날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 엑스(X·옛 트위터)에도 ‘한국 원전의 팀 스피릿을 반드시 지켜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번 시공계약 협상 과정에서 팀코리아가 보여준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업마다 이해관계가 다르고 협상 과정에서 치열하게 다툴 수 있지만 어느 기업의 이해관계도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훼손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한수원을 향해 책임 있는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장관은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의 EPC(설계·시공·조달) 주계약자이자 원전 수출을 책임지는 공기업이다”며 “개별 계약의 이해득실을 넘어 사업 전체를 바라보는 더 큰 책임과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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