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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이 17일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
현대모비스가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투명경영위원회를 이사회 안에 설치한다.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은 17일 서울 역삼동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독립적인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해 주요 경영사항에 주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투명경영위원회 위원 5명 전원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기로 했다. 투명경영위원회는 이사회 내에서 독립적인 지위로 인수합병, 주요자산 취득과 처분 등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영사항이 있을 때 국내외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모비스는 주주 권익보호를 위한 담당 위원도 신설했다. 투명경영위원회 위원 가운데 한 명을 담당 위원으로 선임하기로 했다. 담당 위원은 국내외 투자자 간담회나 기업설명회 등에 참석해 주요 투자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내부로 반영해 의사결정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투명경영위원회의 활동내역은 지속가능성보고서 등을 통해 주주들에게 공개된다. 현대모비스는 매년 4월 경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한다. 지속가능성보고서는 국문, 영문, 중문으로 번역돼 현대모비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임 사장은 올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사업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성장둔화에 따른 비상경영체제 속에서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모든 부문에서 비효율을 없애고 수익성을 극대화 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기술 개발과 사업에 과감히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사외이사로 이태운 법무법인 원 대표변호사, 이병주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재선임했다.
또 이사 9명의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같은 100억 원으로 동결하고 투명경영위원회를 설치하기 위해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