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026년 3분기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 1조9075억 원을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2025년 3분기보다 13.1% 증가한 것이다.
| ▲ KB금융지주가 2026년 3분기 누적 지배주주 기준 순이익 5조7921억 원을 거뒀다. <KB금융> |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5조7921억 원으로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늘었다.
KB금융의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9조985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수치다.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은행 대출자산이 증가했고 저원가성예금 유치 등 조달비용을 개선하면서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순수수료이익은 4조878억 원으로 2025년 3분기보다 38.5% 증가했다.
증권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은행 금융투자상품 관련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데다 카드와 리스 관련 수수료도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분기 누적 기준 13.89%로 2025년 같은 기간보다 1.11%포인트 개선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4%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9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80%, 재무구조 건전성을 나타내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6.02%를 보였다.
주요 계열사 실적을 보면 KB국민은행은 2026년 3분기 순이익 1조3509억 원을 거뒀다. 2025년 3분기보다 14.8% 늘었다.
기업여신 중심의 대출성장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늘어난 데다 일반관리비도 안정적으로 관리한 덕분이다.
KB증권은 3분기 순이익 2712억 원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9% 급증했다.
자본시장 호황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와 고객자산 확대에 힘입어 위탁매매(브로커리지)와 자산관리(WM) 관련 수수료이익이 늘어났다.
KB국민카드는 3분기 순이익 112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카드 이용액 확대와 할부금융 성장에 따른 수익 개선, 일반관리비와 충당금전입액 감소 등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보험 계열사들의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KB손해보험의 3분기 순이익은 202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손익은 증가했지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관련 평가손실로 투자손익이 감소했다.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순이익은 개별기준 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줄었다.
연금시장 축소에 따른 보험 매출 부진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채권 및 대체투자 평가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은 이날 이사회에서 1주당 1167원, 모두 4049억 원 규모의 현금배당도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237원 늘었다.
KB금융은 연간 배당총액 확대와 자사주 매입 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나상록 KB금융 재무담당 전무는 “증시 변동성 확대, 시중금리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잡힌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안정적 이익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 전무는 “앞으로도 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 중심의 내실경영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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